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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터뷰] 11기 학생회장단
이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날짜
2026.04.16 09:04
조회수
599

"동기들의 짐은 나누고, 캠퍼스의 낭만은 더하겠습니다.“

11기 학생회장단 - 유성민 학생회장, 김혜빈 부회장, 강희조 총무를 소개합니다.

 

<11기 학생회로서의 첫 인사>

Q. 11기 학생회장단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성민 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융결제원에서 은행 간 자금 이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리해 온 개발자입니다. 공전원에 와보니 평소 회사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뵐 수 있어 정말 반갑습니다. 학우분들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목표는 다르겠지만, 모두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혜빈 부회장: 안녕하세요, 저는 골프존에서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 했는데요, 학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면서도 현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대학생이 된 설레는 기분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강희조 총무: 반갑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화학생물공학을 전공하고 한화토탈에너지스의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 콘덴세이트 분해 설비) 공정, 즉 정유 공정을 통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드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곳에서 만 11년 근무해온 엔지니어입니다. 현재는 조직 관리를 고민하는 중간관리자이기도 한데 마침 좋은 기회를 얻어서 공전원에 오게 됐습니다. 사실 지금 석유화학 산업이 국가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현업의 문제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해결하고 가려고 합니다.

 

<학생회 결심 계기와 운영 비전>

Q. 세 분이 직접 자진해서 회장단에 나서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결심하셨는지, 그리고 운영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유성민 회장: 모임을 몇 번 해보니 아직 애기가 어린 분들도 계시고, 파트타임으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 아기는 이제 손이 좀 덜 가는 나이가 됐고, 2년 풀타임으로 학업이 가능하다보니 사다리타기 등으로 혹시 상황이 어려운 분이 고생하게 되는 것보다 제가 먼저 나서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운영 비전은 학우들에게 최대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돕는 것입니다. 행정적인 부분을 미리 챙겨드려, 동기들이 기존 문제를 돌아보고 새로운 접근법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혜빈 부회장: 사실 처음에는 감투 쓰는 일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대외 협력하는 부분이 제일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경험상 피하려고 할수록 사다리타기 등에서 당첨될 확률이 높더라고요(웃음) 그러던 차에 회장님이 흔쾌히 지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노는 것은 자신 있다, 단합을 잘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저는 동기들이 낭만 있는 대학 생활을 다시 한번 누릴 수 있도록 오락부장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강희조 총무: 저는 I(내향형)인 데다가 연년생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처음엔 안 하려고 했는데요, 앞서 두 분이 자발적으로 지원하시는 걸 보고 저도...(웃음), 그리고 회장을 돋보이게 하는 서포트 역할은 잘 맞겠다 싶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총무는 살림살이를 잘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 학부 생활 경험이 있고 주중 4일은 학교 근처에 있다보니 살림을 잘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회의 노력이 동기들의 성공적인 학업 완주에 단 1퍼센트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학우들 간 융합과 소통을 위한 노력>

Q. 다양한 산업군의 학우들이 모인 만큼, 이들이 효과적으로 융합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인 소통의 장이 있으신가요?

유성민 회장: 일단 자주 보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두 번은 정기적인 모임이나 수업 전후의 가벼운 식사 자리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이 우연한 마주침을 유도해 소통을 늘린 것처럼, 우리도 자주 마주쳐야 대화의 허들이 낮아질 것 같더라고요. 다만 '필참'의 형식보다는 시간 되는 사람들이 편하게 나와서 얘기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마주치다보면 동기들이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빈 부회장: 저는 동기분들이 학교생활에서 얻어가는 게 많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같은 직업군이나 비슷한 연령, 취미 생활까지 소통할 수 있도록 학부생 못지않게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게 오락부장 역할을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강희조 총무: 저는 돈을 잘 굴려보겠습니다(웃음). 학기 중에는 일정이 빠듯하겠지만, 방학 기간을 이용해 MT 등 큰 모임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술을 잘 못하는데, 저처럼 술을 잘 못 하는 학우들도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잔디밭 나들이 등 다양한 형태의 단합 자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공전원의 많은 교수님들이나 선배 기수분들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신 게 있으신지요?, 그리고 이번 11기에서는 '동문회 운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데요. 졸업 후에도 이어질 네트워크를 위해 학생회에서 어떤 초석을 다질 계획이신가요?

유성민 회장: 현재 트랙 단위로 지도 교수님과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학생회가 중재자로서 필요할 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졸업 후에도 네트워크가 유지되도록 동문회 회칙도 만들고 정기적인 모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빠서 나오지 못하더라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그 모임에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기들에게 전하는 공전원 생활 팁>

 Q. 회장단이 꼽는 공전원 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나, 동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 있다면 이용 팁도 살짝 들려주세요.

유성민 회장: 저는 4층 공동연구실(416호)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공강이 있으면 주로 그곳에 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리마다 모니터가 1대씩 있어서 목 디스크 걱정 없이 작업을 하실 수 있고요(웃음), 그리고 공부하시다가 지칠 때 옆에 계신 분에게 말도 붙여보고 같이 차 한 잔 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강희조 총무: 참고로 금요일에 공동연구실에 가면 선배들도 볼 수 있습니다.

김혜빈 부회장: 저는 공대간이식당을 추천합니다. 거기가 가격도 괜찮고 메뉴도 입맛에도 잘 맞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팁이라면 12시 반쯤에 맞춰 가면, 사람들이 나가는 시간이라 여유가 있을 것입니다.

강희조 총무: 중앙도서관에 자주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정미디어센터에서 영화를 보거나 편안한 의자에서 살짝 눈을 붙일 수도 있고,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머리 식히기에 최고입니다. 날이 좀 더 풀리면 4월쯤에는 동기들과 다 같이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수건 돌리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웃음).

 

<응원 메시지>

Q. 2년간 함께 달릴 학우들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성민 회장: 직장 다니시다가 오신 것만으로도 큰 결심이라 생각합니다. 목표하시는 바가 있을 텐데 2년 동안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뭔가 시도해본다는 것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빈 부회장: 저처럼 회사의 지원 없이 학업을 하고 계신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졸업했으면 좋겠고, 저처럼 특이한 애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언제든 심심하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웃음). 앞으로 살면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낭만 있게, 에너지 있게 학교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강희조 총무: 공전원에서의 2년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생활이 즐거웠던 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기 학생회장단. (왼쪽부터) 강희조 총무, 김혜빈 부회장, 유성민 회장

 

학생기자 정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