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학전문대학원 9기 백민지 석사과정 재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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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학전문대학원 9기 백민지 석사과정 재학생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설공단에서 도로 및 교량 등 인프라 시설물의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에서 인프라 자산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연구 중인 석사과정 재학생 백민지입니다. 약 10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느꼈던 한계와 고민을 학문적으로 풀어가고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진행하시는 연구 분야에 대한 설명과 선정 배경 그리고 그 연구 주제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A. 제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도시 인프라, 특히 도로 교량의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기존에는 시설물 유지관리가 주로 주기적인 점검과 사후 대응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이러한 방식은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특히 시설물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보다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방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지원체계와 예측 가능한 유지관리 전략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서, 공공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로, 실무 현장과 연구의 접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Q.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시는지 그리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A.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배려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평일에는 일찍 퇴근하여 연구 과제에 집중할 수 있고, 일부 요일에는 학교에서 수업과 연구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실무와 연구 간의 균형입니다. 업무에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즉각적인 결과가 요구되는 반면, 연구는 깊이 있는 탐구와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해 기존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보람되며,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큰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Q.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3학기를 보낸 소감과 하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해 주세요. A. 학부를 졸업한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다시 새로운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연구에 몰두하는 이 시간이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고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동기들과 함께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주는 과정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공전원 교수님들과 동기들이 함께 뜻을 모아 연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큰 위로와 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실무와 학문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학업과 일이 병행되어 쉽지 않지만, 그만큼 더 깊은 의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처럼 고민이 많았던 분들에게도 이 길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백민지 석사과정 재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