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하계 해외부트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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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하계 해외부트캠프
2025년 6월 24일(화)부터 6월 27일(금)까지 공학전문대학원은 일본 교토에서 글로벌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3박 4일 동안에 1, 2학년 재학생들과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목적은 리더십, 매니지먼트 능력,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기르기 위하여 현지 교육 및 견학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 시작 전날인 6월 23일에는 김성우 교수님과 한훈 교수님이 온라인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하셨습니다. 김성우 교수님은 부트캠프의 전체적인 흐름을 안내하셨고, 학생들이 교토 현지에서 연구해야 할 주제들을 정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하셨습니다. 한훈 교수님은 ‘교토 기업의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교토 지역의 문화와 특징, 문화 유적부터 교토의 대표적인 기업들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이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교토 연수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현지에서의 연구와 활동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 첫날은 교토산업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심형진 부원장님의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일본 간사이대학 상학부의 최상철 교수님이 ‘저성장시대 일본시장의 특징과 전략과제’에 대한 제목으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최상철 교수님은 일본 소비자의 독특한 지역애와 그에 기반한 유통 전략, 일본 기업가들의 경험에서 탄생한 경영 방식에 대하여 비교하고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해외의 대형 유통 기업들이 일본에서 실패한 이유는 일본의 지역성을 간과했기 때문이고 한국 기업도 각 지역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심형진 부원장님
최상철 교수님
이어서 오후 시간에는 교토산업대학의 구승환 교수님의 강연으로 ‘일본 기업의 극복 전략과 혁신 기업의 기업자 정신 및 그 원류’라는 주제로 말씀하셨습니다. 구승환 교수님은 일본 유학 시절의 경험담을 시작으로 일본 경제가 위기 속에서 생존해 온 배경을 설명하셨고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키엔스, 시마노, 닌텐도, 교세라, 다이킨 등을 소개하셨습니다. 또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시가현의 ‘La Collina’ 사례는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과 지역 자원 연계로 극복한 경우라고 말씀하시면서 “성공한 일본 기업들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수용하였고, 경영자부터 사원들까지도 사회 전체에 이로움을 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며, 지속가능한 경영은 철학과 실행력이 합쳐질 때 완성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구승환 교수님
연수 둘째 날에는 교토리서치 파크에서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김현철 교수님이 ‘일본이 온다’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스스로 이뤄낸 반면에 일본은 1955년 체재부터 2012년 체재까지 주어진 체제를 유지해온 국가라고 비교하며 일본은 새로운 세계 전략과 지경학적 이익을 추구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니 한국은 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한국은 정치, 경제, 안보의 모든 분야에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김현철 교수님
연수의 마지막 날에는 교세라 갤러리와 시마즈 제작소를 견학하였습니다. 교세라 갤러리에서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생과 교세라의 대표적인 제품들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견학하였습니다.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은 ‘경천애인(敬天愛人)’으로 이 뜻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 의미로 교세라의 기술과 경영, 인간 중심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시마즈 제작소를 방문하였는데 시마즈 제작소는 140년 넘게 과학기기, 의료, 환경, 분석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시마즈 제작소에서는 창립자인 시마즈 겐조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었고 여러 발명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마즈 겐조는 일본 최초로 과학기기 제조업에 나선 선구자로 ‘서양의 과학기술을 일본 자체 기술로 대체하자.’는 생각으로 서구에서 수입되던 과학기기를 국산화해서 일본 과학 교육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교토에서의 3박 4일 동안 학생들은 교토역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하며 각자의 음식 취향에 맞게 조식당을 선택할 수 있었고, 일본의 도시락 문화와 나베요리 등 다양한 현지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전문가 교수님들의 강연과 성공한 일본 기업들의 현장 견학까지 더해져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부트캠프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화합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일본의 성공한 기업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으로 모두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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