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학생 인터뷰] 주태종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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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2학기 프로젝트 연구보고서 실적심사 시행
2024년 11월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1주 반 동안 2학기 프로젝트 연구보고서 실적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심사에는 총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심사를 마친 8기 학생 두 명이 앞으로 실적 심사를 준비할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전했습니다. 실적 심사를 앞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에 공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화학공정/고분자 트랙 소속으로 공부를 한 2학년 주태종입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라는 석유화학 회사에서 재직하던 중 회사의 지원을 받고 공전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Q. 얼마 전, 프로젝트 실적심사 공개발표회를 마침과 동시에 2년간의 석사과정 대학원 생활이 거의 막바지입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1학년 때에는 풀타임으로 학업을 진행하는 동기들이 많아서 같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했던 즐거운 기억들이 있었는데요. 2학년 때부터 저를 포함한 다수의 동기가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웠고 ‘좀 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볼걸’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입학 직후 약 2년간의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실적심사까지 마치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보니 가슴 한편에 있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 후련하기도 합니다.
Q. 2년 동안 논문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학위논문을 잘 쓰는 팁 같은 게 있을까요? A. 2년간의 대학원 생활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도움과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로젝트 주제를 정한 이후부터 다수의 트랙 미팅을 통해서 민경집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프로젝트 방향성을 잘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도교수님이셨던 안경현 교수님께도 진행 상황들을 자주 공유해 드리면서 깊이를 더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 동료들의 도움도 컸는데요. 회사에서 고분자 샘플을 하는 것에서부터 실험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서도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논문을 실제로 작성할 때도, 매우 생소했던 Latex Overleaf를 다루는 데에서도 같이 공부하던 동기들로부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분들이 없었으면 과연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Q. 논문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과정까지 하나도 쉬운 일이 없으셨을 텐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무사히 프로젝트 실적심사를 마치신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공유할 팁이나 조언이 있으실까요? A. 저의 프로젝트 주제는 Polypropylene이라는 고분자의 이송 간 나오는 이물질을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물질을 우선 확보해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회사에서 일부 공정을 STOP하고 설비를 열어보아야 했었습니다. 이런 요청을 회사 내 다른 부서에 할 경우에 받아주지 않을까 봐 고민했었는데, 의외로 흔쾌히 도와주셨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고민의 시간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후배님들도 고민이 있을 때 너무 오래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액션을 취하고 교수님들과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실적심사 분위기는 어땠고 진행은 어떻게 되었나요? 내년에 프로젝트 실적심사를 준비해야 할 후배들이 알고 준비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A. 트랙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저희 화학공정/고분자 트랙의 경우 2주에 1회는 교수님을 뵙고 진행 상황에 대해 꾸준히 발표를 해왔습니다. 심지어 실적 심사 하루 전까지도 프로젝트에 대해 교수님들과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으로 제 프로젝트의 잘된 점 그리고 아쉬운 점에 대해서 교수님들께서 잘 이해를 해주신 상태였기 때문에 실적 심사 자체가 크게 긴장되거나 부담으로 다가오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역시 후배님들도 미리미리 교수님들과 자주 얘기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Q. 공학전문대학원에서의 2년간의 연구가 현업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앞으로 이 경험으로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 계획인지, 이 경험들이 본인의 인생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어떤 터닝포인트나 방향성을 제시할지 생각한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처음 석사과정을 시작할 때 생각했던 것과 어떤 것이 달라졌고 같은지 위주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먼저 현업에서 몇 년간 다뤄왔던 고분자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이해가 이렇게 부족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업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틀에 박힌 사고들을 어느 정도 탈피할 기회였고, 특정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관련 논문들을 읽으면서 좀 더 사고의 깊이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업과 관계없이 좋았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동기 그리고 선후배님들을 만나면서 다른 업계와 다른 전공에 대해서도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사실 가장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졸업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현업으로 복귀할 예정이라 지금 당장의 터닝포인트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공전원에서 다양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들이 많은 만큼 졸업 이후에도 항상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Q. 추가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A. 다들 훌륭한 인재이신 만큼 하고 계시는 프로젝트도 무사히 잘 마치실 거로 의심치 않습니다. 남은 대학에서의 1년 또한 즐기면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