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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공학전문대학원 7기 최정민 학생
이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날짜
2024.03.25 10:03
조회수
870

[졸업생 인터뷰] 공학전문대학원 7기 최정민 학생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7기 학생회장이자 현재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생산기술 업무를 맡고 있는 최정민입니다. 원래는 공장설계 엔지니어로 오래 근무를 하다가 생산기술직으로 전환하여 서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벌써 졸업입니다. 공학전문대학원의 생활을 돌아보며,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으신가요? 좋았던 기억도 좋지만 흑역사 이런거 있으실까요?

 여러가지 기억나는 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1학년 EPM수업 중간고사때 동기들과 사진을 찍으며 캠퍼스를 둘러보고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벚꽃이 피고 날씨가 좋아 관악캠퍼스가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또 동기들끼리 용인으로 1박2일 MT를 간 것도 기억에 남고 전체 회식을 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순간들을 돌아보니 좋았던 일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흑역사라고 하면 응용공학세미나 수업에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프로젝트 발표를 했었는데 그 많은 학생들 앞에서 김성우 교수님께 무섭게 혼났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나서 부끄럽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 이후 논문의 퀄리티가 급 올라간 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3. 사람들이 공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잘 모르고 홍보가 잘 되어있지 않은 상황인데, 다른분들께 추천하시나요? 공학전문대학원을 소개를 한다면 간단하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공학전문대학원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강력추천을 한다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일하던 내용을 가지고 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확실히 학계에서 통용되는 이론의 수준을 맞춰야 하는 일이었기때문에 그 질과 레벨이 확 높아졌습니다. 그 레벨까지 맞추는 과정에서 저의 회사 업무를 좀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다고 그런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그걸 챙겨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교수님을 많이 찾아가고 귀찮게 굴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한달에 한번은 꼭 교수님을 찾아 뵙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 나갔습니다.
 또 청강을 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수업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열정만 있다면 길은 많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1학년 통계 수업, 그리고 여러 산업군의 회사 CEO들이 오셔서 벤처창업이나 게임 등을 통해 현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오병수 교수님의 세미나 수업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훈 교수님의 인생상담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연구실은 학생들을 위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용기내 문을 두드리고 교수님께 진로, 연구, 회사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슬기로운 공학전문대학원 생활 팁 전수 부탁드립니다.

 저는 공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또 방학을 활용해 미국기술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국기술사처럼 합격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안정적이라 더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의지와 마음만 있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합니다. 
공부만 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갖기 힘들었던 여유 있는 시간들이니 여행을 많이 가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가족들과 시간들을 많이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동아리활동이나 제주도나 해외에서 한달 살기를 하기에도 시간이 충분합니다. 평소 과제였던 골프 마스터하기 등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해서 좀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5. 선배님은 공학전문대학원을 지원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공학전문대학원을 어떤 목적과 생각으로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셨으며 생각했던 방향과 비슷한 점 및 차이점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선발되어 이곳에 왔습니다. 회사 내부 시스템상 1년에 1~2명을 선발하여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에서 학업을 수행할 기회를 주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대학원과정을 시작하면 그 동안 관심있었던 학문에 대해서 많이, 깊게 공부해보자 라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학업과 논문을 둘 다 병행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기 중에는 계속 과제와 시험을 준비해야 해서 논문 준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큽니다. 논문 준비를 위한 고민, 선행연구조사, 실험 또는 시뮬레이션, 결과 정리에 대해 처음부터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6. 이제 벌써 졸업입니다. 벌써 현업에서 일하고 계시지만 공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과 배운 것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떠한 도움을 받았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또 경험들을 활용하고 확장 하실지. 앞으로 플랜과 계획들을 알려주세요. 넓게는 앞으로 인생에서 또다른 도전을 할 계획이나 장기적 플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학전문대학원에서 연구했던 과제를 현업 프로젝트 진행할 때 반영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현재, 연구를 진행하며 얻었던 지식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추가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개선효과를 얻어 내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논문을 작성했는데 그 연구주제를 이번4월 미국에서 시뮬레이션프로그램회사 세미나때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도록 하고 전문성 강화와 시야를 넓혀 가려는 노력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7. 학생회장으로도 활동하셨는데 그 경험은 어떠셨나요?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 또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 까요?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간 함께 하는 활동들을 더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부원장님과 학과장님 그리고 행정실 선생님들과 협의할 일들이 꽤 있었는데 회사를 벗어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표해서 학생회와 같이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장으로 졸업식날 공전원을 대표해  학위기(졸업증서)를 받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8.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 까요?

 앞으로도 공학전문대학원이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교수님과 선배님들께서 공학전문대학원 동문회를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으셔서 앞으로 그러한 활동에 같이 참여해 공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학생기자 이다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