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P Newsletter] 졸업생 인터뷰 (3기 이재현 졸업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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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공학전문대학원 3기 이재현입니다.
공학전문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산업 시스템(산업공학관련)과 같은 공학 수업 이외에도 Engineering Project Management와 기술경영의사결정론과 같은 과목을 수강하며 매니지먼트의 관점도 공부했습니다. 더욱이 EPM 캠프에서 연구과제 및 대외 활동으로 미국,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멕시코, 이집트, UAE 등 세계로 다니며 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 1년 동안 스마트시티 사례연구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파견연구원으로 경험도 쌓았습니다.
대학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마치고 작년 12월에부터 신세계아이앤씨 스마트인프라사업팀에 입사하여 스마트시티 관련된 새로운 미래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 및 연구내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여러 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공학전문대학원만의 장점이자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세분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박창우 교수님, 지석호 교수님 그리고 김성우 교수님입니다. 박창우 교수님은 PM(Project Management) 전문지식을, 지석호 교수은 연구 방향에 대한 지도를, 그리고 김성우 교수님은 최신 AI 기술연구와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을 위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연구 주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사례중심 메가프로젝트 연구입니다. 학계에서는 보통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메가프로젝트라 부릅니다. 메가프로젝트는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의 리스크가 매우 높으며 최초의 기획 의도가 그대로 실현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복잡도가 높기 때문에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여 성공적이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메가프로젝트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시티에 대한 PM 연구는 아직 부족합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행 시 발생한 구체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리스크 주요 요소를 연구하고 메가프로젝트 의사결정시 도움이 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메가프로젝트의 성과는 꾸준히 저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큰 규모로 기획되고 수행되고 있습니다. 제 연구가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메가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가하였던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국가 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연구원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시행하는 혁신성장 글로벌인재양성 사업 중 하나입니다.
파견된 연구원은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6~12개월간 우수 연구기관에서의 경험을 쌓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파견된 연구원들이 우리나라의 신산업분야를 위해 기여할 것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파견된 기관은 미국의 워싱턴 DC에 있는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 (GWSB)입니다. GWSB는 미국 PM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Master of Science in Project Management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동기 및 지원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저는 선진국들이 어떻게 기술을 축적하는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서울대 공대 교수님들의 공동 저서 ‘축적의 시간’과 이정동 교수님의 ‘축적의 길’ 강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술 축적’이었습니다. 선진국과 선진조직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기록하며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기록은 도전 과정에서의 경험, 감정, 기술, 환경, 교훈 등 시행착오나 성공으로 발생한 모든 중요한 자료를 보관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박창우 교수님의 PM수업을 들으며 기술 축적을 위한 열쇠는 ‘Project Management’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발생하는 모든 것을 문서화하고 관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PM에 대한 의의를 현 고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더불어 미국의 PM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연수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을 향상시켰나요?간략히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세 가지가 있겠습니다.
두 번째, 다양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 그리고 생각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성에서 창조되는 새로운 호기심과 질문에 관대한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세계는 점점 더 연결되고 프로젝트는 다국적 프로젝트로 변해갈 것입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는 다양성과 호기심에 아직 관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도 다양성에 대해서 완벽하게 수용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성을 수용하기 위해 오랫동안 쌓은 노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PM 네트워크를 경험했습니다. 조직이 새로운 일을 수행하는데 조금 더 관대하고 실패를 수용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실패에서 배움을 축적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지식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식견을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George Washington 대학에서의 연구생활은 어땠나요?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를 지도해주신 곽영훈 교수님은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 (ASCE)의 Journal of Management in Engineering의 편집장으로PM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십니다. 훌륭하신 교수님의 지도아래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의 PM수업을 3과목 청강했는데 수업내용과 수업 분위기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다양한 소속의 학생들 중 기업에 재직 중인 학생들도 많았는데 그들과 수업시간에 PM을 주제로 토론했던 기회는 연수과정 중 얻었던 큰 혜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수과정 중 어려운 점은 없나요?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경험이 제한적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연수기간동안 학적상태는 어떠하였나요? 그리고 생활비에 대한 지원내용도 있었나요?1년간 휴학하고 다녀왔습니다. 제가 참여할 때에는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원으로 파견됐지만, 미래에는 공동학위도 고려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공전원의 후배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대학원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스마트시티 신사업 기획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그리고 신세계 그룹에서 미래 환경에 도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미 후배님들께서 너무 잘하고 계시기 때문에 딱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다시 학교에서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미 사회와 기업에서 역량도 높으시고 성과도 많으실 테지만 학교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생하신 만큼 졸업 이후 본인의 역량이 올라간 것을 느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은 시간도 정말 빠르게 지나갈 텐데 처음 본인이 계획하셨던 것과 혹시 결과가 달라지더라도 도전하기 전보다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대학원 원우님들은 이미 역량이 뛰어나시기 때문에 졸업이 후에도 어느 곳에서도 빛나실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 항상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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