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P Newsletter 12] 교내 랜선나들이 - 음악회, 이날치 특별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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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흥이 내려온다." 이날치 특별공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주관하는 ‘화요음악회’는 서울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 관악구민을 포함하여 교내외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예술 공연 행사로, 국내외 저명한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공연과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의 화요음악회는 서울대학교 예술주간과 연계하여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활용한 〈범 내려온다〉를 통해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에 국악의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킨 ‘이날치’의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날치는 판소리와 대중음악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로, 2018년 애니메이션 음악극 〈드라곤 킹〉에서 만난 장영규 감독의 제안으로 결성되었습니다. 베이스에 장영규와 정중엽, 드럼 이철희와 서울대 국악과 출신 4명의 소리꾼 안이호, 권송희, 이나래, 신유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은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하여 현장 관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방역기관의 권고에 따라 공연장 내 한자리씩 띄어앉기와 사전문진표 제출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공연은 진행되었습니다.
<수궁가>의 첫 곡 ‘약성가’로 시작된 공연은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와 ‘좌우나졸’ 그리고 지난해 인기몰이에 앞장섰던 ‘범 내려온다’와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까지 한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별주부가 용왕님의 유일한 처방전인 토끼의 간을 구하게 된 이유와 과정, 그리고 범을 만나게 된 이야기가 강력한 멜로디와 함께 대강당에서 힘찬 파동을 그렸습니다. 이날치는 국악을 새롭게 해석한 21세기 판소리, 리얼 K팝으로 전 세계에 K-흥과 K-힙을 알리고 있는데요, 이날 화요음악회에서도 이날치가 만들어내는 흥겨운 소리에 절로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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