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홍균 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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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분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게 된 김홍균 교수입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오래동안 근무하였고 퇴직한 후 현재 노스랜드파워코리아 고문직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한전과 같은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기사 자격증을 기본적으로 많이들 취득합니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기술사 자격증 취득이라고 생각합니다.
Q3. 한국전력공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를 하셨던데 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서울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학군장교로 군에 입대하여 방공포병 소대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제대 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하였고 전력사업관련 실무를 다루며 정말 많이 배웠었습니다. 다 뜻깊은 경험들이었지만, 특히 30여년전 처음 운영되는KTX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을 했던 것이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Q4. 공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5~10년정도 각 산업계(공공기관, IT, 전기, 전자, 자동차, 정유, 화학 등)에 몸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회사에서 좀더 전문적인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서 선발된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지도 강의하신다면 어떤 과목을 가르쳐 주시면 좋을지, 어떤 산업군에서 그 과목과 교수님의 지도 강의를 필요로 할 것이라 기대하시는지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한전에서 오래동안 실무를 한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자 합니다. 공전원에는 여러 산업계 출신들이 모여 있습니다. 실무 수행에 있어 다양한 기술의 융합적인 경험과 지식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전원은 위기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할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공학전문대학원 학생분들이 많은 경험과 역량들을 키워갈 수 있길 바랍니다.
Q5. 교수님께서는 공학전문대학원의 미래를 이끌어주고 지도해주실 것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참여하게 되신 건지, 어떤 역할을 하실 예정인지, 공전원과 학생들에게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 까요?
공학전문대학원의 설립 취지와 환경을 보면 매우 좋은 여건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과 대학 간의 인적교류가 드문 편인데 제가 미국 연수 갔을 때 보니 그곳은 대학과 기업간 오가면서 강의와 연구개발업무 교류가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공학전문대학원은 주로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학생들이 오는 곳이므로 회사의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잘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연구과제도 발굴하기에 용이하므로 논문을 쓰기에도 유리한 환경이라 생각됩니다. 회사 업무와 연구의 이중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였을 때의 큰 성취감 또한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학전문대학원에서의 2년의 시간이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Q6. 교수님께서 기대하시는 공학전문대학원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과거 서울대 대학원은 기업인들이 다니는데 장애가 많았었지만, 이제는 기업의 직장인들도 다닐 수 있게 개방되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배우는 것에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자님도 논어 첫 문장에서 배움의 즐거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공전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면 세계 최고의 기술과 연구 실적이 나와서 개인의 성취는 물론, 공학전문대학원의 명예도 동시에 드높여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Q7. 더하고 싶은 말씀이나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로써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앞으로 기대하는 점 등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직장 후배들에게 가끔 이런 잔소리를 합니다. 직장도 일종의 전쟁터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이 좋은 무기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 무기는 바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공대출신이면 회사에서 사용하는 계측기와 도면 등을 능숙하게 보고 다룰 줄 알아야 하고, 각종 기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그 분야의 전문 공학소프트웨어를 익히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