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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응용공학과 5기 고규영
이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날짜
2022.12.29 11:12
조회수
643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학전문대학원 5기 졸업생이자 학생회 부회장을 맡았던 고규영입니다. 저는 현재 건설중장비 부품 전문업체인 ㈜삼우테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모티브로 굴삭기, 지게차, 휠로더의 주요 유압부품 및 가공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산 현장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IoT 운영)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공전원 졸업 후에 사내에서 부서이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으며 공전원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되신 건가요?

졸업 전에는 약 2년 정도 영업관리팀에서 근무했으며, 회사의 중요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거나 영업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관리업무들을 수행하였습니다. 공전원 재학 중 진행했던 재고관리 프로젝트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SCM 운영 및 기업 경영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졸업 후에는 상무로 진급함과 동시에 생산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공전원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사내 시스템에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SCM 관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처음 공전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공전원만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영학과를 졸업한 저에게 다행히 제조업 업무가 적성에 맞긴 했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생산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에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여러 분야에 계신 교수님들을 통해 다공학적인 지식을 쌓고 싶어서 공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전원 1기 졸업생이신 채인기 학생회 회장님과 입학 전부터 아는 사이였는데, 채인기 회장님도 공전원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 생산 현장의 복잡한 문제들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에 저도 동기부여를 받고 주저없이 공전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전원만의 장점은 트랙별로 공전원 교수님, 공과대학 교수님, 산업체 임직원 등 분야별 전문가분들께서 협력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이론 학습과 실제 현장의 공학적 이슈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속한 회사에서 근무하다보면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을 주로 만나게 되는데, 공전원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현재 산업이나 생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융복합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동문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공전원 생활을 돌이켜 볼 때, 잘했다 싶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대한만큼 만족하셨나요?)

학생회 부회장을 맡음으로써 여러 교수님들과 4기부터 6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개인적으로 참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 생활만 하던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에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둘도 없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정부지침으로 인해 산업시찰 등 외부 활동이 취소되면서 학생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극 지원해주신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 덕분에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Q. 수강하셨던 과목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었나요? 졸업하신 지 수개월이 지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몇 가지를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지?

오병수 교수님의 ‘공학자를 위한 기업 경영’을 통해 전현직 CEO분들의 경영 이념과 경영 전략, 리더십에 대해서 살아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향후 저도 기업 경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서은석 교수님의 ‘복합 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과목을 통해 AnyLogic이라는 소프트웨어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지도교수님 이셨던 박건수 교수님께 산업공학과 연구생들을 소개받아 틈틈이 시간 날 때 마다 프로젝트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고, 재고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논문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공전원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공전원은 틀에 박혀 있던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 여러 교수님 및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생각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자율적인 공간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느낄 수 없는 학교 동기들만의 응원과 동기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공전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학점관리, 프로젝트 수행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좀 더 능동적으로 학교생활(동아리활동, 석박사와의 교류 등)을 하신다면 서울대 및 공전원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도 자연스레 생기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학교 생활에서,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입학한 동기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은 졸업해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제약도 많이 완화되었으니 즐거운 학교 생활뿐 아니라, 공전원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꿈과 목표를 그리시기를 기원합니다.